우리 주일연합 목장예배의 마지막은 말씀에 대한 헌신과 이렇게 헌신한 분들을 위한 안수기도로 마치게 됩니다. 성경에도 안수기도는 특별한 의미의 기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약 성경에서 안수기도 하는 경우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첫째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신 은혜와 능력과 영적 은사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위 임파테이션(Impartation)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내가 여러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신령한 은사를 좀 나누어 주어, 여러분을 굳세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롬 1:11)라고 말했습니다. 받은 은혜를 나누어 주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안수기도만큼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2) 둘째는 안수기도의 내용이 기도 받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개인적인 예언이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그대 속에 있는 은사, 곧 그대가 장로들의 안수를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그대에게 주신 그 은사를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딤 4:14)라고 했습니다. 장로들이 디모데에게 안수할 때, 그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밝혀졌고 그 은사를 잘 사용하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삶 시간의 성령체험시간이나 헌신시간에 안수기도 하다가 간혹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으로 기도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기도해 주는 저를 사용하셔서 그분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으로 안수기도는 치유의 역사를 일으키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지난주 설교에서 살펴 본대로 야고보서에서는 ‘교회의 장로들을 부르십시오. 그리고 그 장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약 5:14) 라고 말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안수기도를 통해 치유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음을 선포한 말씀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겠다고 헌신대에 나와서 헌신하고, 헌신자를 위해 안수하는 시간은 우리 예배의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예닮 가족들이 예배를 통해서 내게 주시는 은혜가 있다면, 늘 헌신대로 나가서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안수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치유, 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시는 말씀들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