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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언
    Jun 3, 2019

    하나님의 사랑

    우리가 건강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간혹 저에게 기도부탁을 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이 목사님은 더 사랑하시니까, 목사님이 기도해 주시면 더 빨리 응답되리라 믿어요!” 고마운 말이긴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은퇴후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대통령을 꼽으라면 모두가 미국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꼽습니다. 이분이 대통령에 취임할 때,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취임식 후, 리셉션장으로 향하는 카터 대통령의 가족들과 특별히 카터 대통령의 어머니에게 경호위원들이 신신당부합니다. 기자들이 달려들어 여러가지 질문을 할 텐데, 아무런 대꾸도 하지 말고 바로 리셉션으로 향해 달라는 것입니다. 자식자랑을 하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상했던대로 기자들이 한 마디의 소감이라도 건지기 위해서 질문공세를 펴기 시작합니다. 별 실적이 없던 기자들이 계단을 오르는 카터 어머니 뒤를 향하여 소리치며 물었습니다. “카터 여사! 당신 아들이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바로 그 때였습니다. 당부 받은대로 침묵을 잘 지키고 있었던 카터 대통령의 어머니가 참다 못해 돌아서서 한 마디를 던집니다. “Which one?”(어떤 아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세상적인 기준에는 더 낳은 아들, 못난 아들이 있지만 어머니의 마음에는 모두가 자랑스럽고 소중한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가 잘 나고, 무언가 내세울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가 그분의 자녀됨을 인하여 사랑하시며,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부족한 나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심에 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잘 낫다고 죽죽 뻗은 키 자랑하다가 벌목되어 흉하게 변해버린 민둥산보다, 못생긴 나무라 할지라도 서로서를 굳게 붙들고, 함께 어우러져 생명력을 이루고 있는 푸른 산이 더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예닮교회를 건강하게 이루어 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할 줄 알며, 늘 겸손하게 주신 사랑에 감사함으로 신실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켜 나갈 줄 아는 ‘못생긴 나무’들입니다. 예닮교회 모든 가족들이 겸손하게 하나님의 자녀됨을 지켜 나가는 ‘못생긴 나무’가 되기를 즐겨할 때, 예닮교회의 미래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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