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을 스포츠보다는 모자이크 퍼즐에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큰 ‘한 방’이 아니라 작은 ‘하나하나’가 쌓여야 하는, 대략 29,22피스를 맞춰야 하는 커다란 퍼즐 말이다. 요즘 평균수명이 80세쯤 되니까, 365 곱하기 80은 29,200이고, 여기에 2월 29일을 20번 더해서 나온 숫자다.
많은 사람이 빨리 성공하고 싶어 한다. 젊은 나이에 빨리 출세하는 것이 예로부터 최고의 소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얼마나 빨리 가는가를 점검하기 위해 자꾸만 시계를 본다. 하지만 시계보다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삶의 성공이란 퍼즐의 마지막 피스를 채웠을 때 판가름 나는 것이다.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획기적인 승부처, 전환점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무능한 사람일수록 ‘이것만 되면, 이때만 오면.’이라는 가정을 자주 한다.
그 시간의 빈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진다. 시간은 영혼을 만드는 유일한 재료라고 했다. 인생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결심 중의 하나라는 담배 끊기도 마찬가지다. ‘1월 1일부터는 꼭 끊겠다.’라는 식으로 결의하는 사람은 대개 실패한다. 그것은 1월 1일에 끊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12월 31일까지는 피워도 괜찮다는 자기 위안이기 때문이다. 대신 ‘딱 오늘 하루만이라도 담배를 참자!’라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이글은 많은 강연과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김난도 교수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접어 들면서 지나온 한 해를 돌아봅니다. 연초에 불어 닥친 코로나로 인해서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무너져 내리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누리던 일상의 생활들조차 제한을 받는 한해였습니다. 여러 제약사에서 코로나 백신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언제쯤 모든 국민들에게 보급되어 안심하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이후에 코로나 확진자는 다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코로나의 상황만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이 되면..’ 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그때가 되면 지금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 보겠다는 결심과 계획들을 세웁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들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나가게 해 주는 한줄기 위안이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의 상황속에서 지나 보내는 오늘도 우리의 전체 인생을 꾸며가는 하나의 퍼즐 조각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코로나의 상황을 지나는 현재의 하루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통해 그려가기 원하시는 그림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하며,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예닮 가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