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속에서 지난 한 주간 우리 예닮 가족들로부터 정말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칼럼을 쓰고 있는 토요일 오전까지 우리 교회가 위치한 어빙에 1명의 확진자를 포함해서 달라스 카운티에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감염 주의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이 주의보에 따르면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은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분들이 ‘어느 교회는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가?”, ‘목장이나 다른 모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혼란한 상황속에서 이런 질문들을 갖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모든 예닮 가족들이 함께 따를 수 있는 문자화 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목자들에게 금요일에 카톡을 통해서 이 대응방안을 알려 드렸고, 오늘 여러분의 주보함에 인쇄하여 넣어 드렸습니다. 이 대응방안대로 잘 따라 주시기를 바랍니다.
목요일에 달라스 카운티에서 내려진 감염주의보에 따라서 금요일 오후 3시를 기해서 우리 예닮교회 자체 대응 방안 매뉴얼 STAGE 2 로 격상 발효하였습니다. 대응방안에 따르면 STAGE 2 에서는 STAGE 1의 준수 사항인 악수와 허그 대신 목례하기 그리고 동아시아(중국, 한국, 일본)와 유럽을 여행하신 분들과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분들의 14일간 격리를 포함하여 새로운 사항이 추가됩니다.
(1) 주일예배와 목장모임 이외의 모든 모임이 중단됩니다(111 중보기도, 수요기도, 철야기도, 새벽 기도등). (2) 예배시간에 필요하신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할 수 있습니다. (3) 이번 주일부터 점심식사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4) 몸에 이상이 있는 분들 뿐 아니라 면역이 약한 분들(노인, 영아, 지병이 있는 분..)들은 목장과 주일예배 대신에 가정예배 드릴 것을 권면합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이번주부터 우리 교회 홈 피에 설교 뿐 아니라 전체 예배실황을 올립니다. (5) 매주 토요일에는 초원이 돌아가면서 교회 방역을 합니다.
예닮 가족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입니다. 믿음으로 이겨낸다고 상황을 무시하고 나가는 맹목적인 믿음은 신앙인의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짓되고 과장된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에 지나친 염려와 공포심을 갖는 것도 신앙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잡힐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도록 간구합시다. 아울러 환경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의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저는 예닮교회의 리더로 상황들을 세심히 살피면서 대응수위를 여러분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어려움의 상황속에서 예닮 가족 중에 누구 하나 상하지 않고, 건강하고 담대하게 이겨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