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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언
    Mar 9, 2020

    코로나 바이러스와 단기봉사 선교

    지난주일 단기 봉사 선교 파송예배를 드리고, 3월7일에 선교팀이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선교팀과도 의논한 후에 선교 가기로 결정했지만, 계속 제 마음에 평안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뭔가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선교에 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하루를 온전히 금식하면서 평안함과 담대함을 주시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도중에 하나님은 다른 방향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선교의 출발점이 우리가 가서 섬기게 될 인디오 마을 사람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서부터 다시 생각하게 하신 것입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선교팀원들을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또 선교팀이 돌아와 교회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는 이미 한국에서 신천지라는 이단집단에 의해 코로나가 퍼져 나가면서 사회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만드는지를 보았기에 더욱 간절함으로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중에 하나님은 한가지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사항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팀원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보다, 교회에 전염시키는 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코로나에 감염된 우리 팀에 의해서 인디오 마을에 코로나를 전염시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평상시도 병원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게 된다면 병원 치료를 전혀 받지 못한 채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교팀이 가서 주일학교 사역을 하고, 건물 짓는 일을 돕고, 간단한 의료 사역을 하는 것보다 이들을 더 사랑하는 방법은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주신 것입니다.

    이에 ANF 식구들을 파송해야 하는 현목사님, 선교부장인 김수찬 목자님과 나누었더니 두분 모두 하나님이 주신 응답으로 받으셨습니다. 그후 우리교회 집사님들과 목자방에 이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거의 모든 분들이 잘 한 결정이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결국 추기성 선교사님께 연락을 드려서 선교팀이 이번에는 가지 못하게 되었음을 죄송한 마음으로 말씀드렸고, 선교사님도 이해해 주셨습니다.

    미국도 더 이상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펜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코로나 테스크 포스팀이 꾸려지고, 캘리포니아 카운티에는 코로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크루즈에 탔던 한 승객이 코로나로 숨지면서 나머지 승객들은 선실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예닮 가족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기본적인 수칙들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위험 국가를 여행했거나 혹시 기침이나 발열증세가 있다면 14일간의 자가 격리도 잘 지켜 주십시오. 어려운 시기에 간절히 기도하며 함께 이겨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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