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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언
    Oct 31, 2019

    LA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이틀간 LA에 다녀왔습니다. 안식년에서 복귀한 직후, LA의 유대호 목사님으로부터 미라클랜드교회 이상래 목사님의 암 진단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열정적으로 목회하시며, 아프리카를 비롯한 선교사역에도 열심이시던 목사님 이셨습니다. 약 한달 전,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서 뵈었을 때만해도 병세를 누구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4기 신장암 진단을 받으신 것입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며 간절하게 기도하는 중에 목사님을 꼭 뵙고 위로와 함께 작으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전화 연락을 드리면 오지 말라고 하실 것이 분명하기에, 연락 없이 인근의 유대호 목사님께만 연락을 드리고 LA로 향했습니다.

    깜짝 방문에 이상래 목사님은 저를 허그 하시며, 정말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 목사님이 카톡으로 ‘목사님을 보고 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참느라 혼 났다’는 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수요일에는 준비 없이 간 저에게 설교를 부탁하셔서 목사님과 교회를 향한 소망과 위로의 메시지도 나누었습니다.

    목사님은 4기 암 선고를 받고, 처음에는 마음이 많이 힘들어 몸도 급격히 약해지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서 생명은 하나님께 달린 것이니, 하나님께 치유를 주시도록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겠다고 결심하시고 나서, 운동과 식이요법, 침술등으로 몸을 추스리며 기도하기 시작하셨고 지금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에 생기가 돈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좋아지셨습니다.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살이 좀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환자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를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목사님의 암 진단후에 바뀐 교회의 분위기입니다. 교회안에 크고 작은 갈등의 문제들이 있었지만 목사님의 암 진단후에 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 목사님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상처받고 떠났던 교인들조차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목사님은 밝은 모습으로 “하나님이 내 약함을 통해서 일하시며, 이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신다!”는 고백을 하셨습니다. 책임 있게 중보기도 하겠다고 약속하며 돌아오는 내 귓가에 목사님의 마지막 말이 계속 맴 돌았습니다. “이 목사, 건강이 먼저야, 건강 챙기며 목회해!”

    건강을 위해 두가지 결심을 해 봅니다. 먼저는 현재 하루 4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최소한 6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결심입니다. 수면 부족이 모든 병의 근원이 되기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두번째는 일주일에 3일, 40분 이상의 운동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중요한 사명을 맡더라도 그것을 감당해 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목회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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