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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언
    Mar 11, 2019

    목장은 쉬지 않습니다.

    간혹 목자들로부터 부득이 하게 목장모임을 모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여전히 가정교회의 개념을 정확하게 붙들지 못한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목장이 모이지 못할 그럴듯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목자님 가정이 한국에 가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출타를 하기 때문에, 목자님이 회사의 급한 업무로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모일 목장식구가 없어서, 혹은 목자님이나 목녀님이 아파서..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목장은 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반교회의 소그룹과 가정교회의 목장은 그 정의 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교회의 구역이나 소그룹 모임은 교회안에 존재하는 소규모의 조직으로 정의합니다. 이 조직을 통해서 성도들을 관리하고, 교제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삼습니다. 그러기에 필요에 의해서 모일수도 있고, 쉴 수도 있습니다. 많이 모일 수 없을 때는 방학을 하기도 하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 흩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에서 목장은 바로 교회입니다. 예닮교회는 이 목사가 출타를 하거나 식구들이 아프다고 해서 주일예배를 쉬지 않습니다. 여름에 자녀들이 방학해서 출타하는 가족들이 많다고 해서 교회도 방학을 하거나 예배를 폐지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어떤 경우라도 예배를 쉬지 않습니다. 목장도 작은 교회이기에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는 제가 안식년이라서 배움과 쉼의 목적으로 주일에 교회를 비웁니다. 그때 반드시 저를 대신해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할 사람을 세워놓고 교회를 비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목자가 출장, 휴가, 혹은 질병의 문제로 목장인도가 어렵다면, 반드시 나를 대신해서 목장을 인도할 사람을 세우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초원내의 다른 목자님들께 양해를 구해서 연합 목장으로 모이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인 목장을 내 마음대로 쉬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목장을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입니다.

    이번 3월부터 교회 본당 입구에 목장모임 현황판을 세워 놓았습니다. 각 목장에서는 목장에 참석한 성인 숫자, 자녀의 숫자, VIP숫자를 기록하게 했습니다. 이 현황판에 어느 목장도 목장모임을 하지 못해서 빈칸으로 남겨두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각 목장에서는 이 현황판에 모임 숫자를 기입하는 사람을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목자나 목녀님이하셔도 좋고, 다른 목장 식구가 해도 좋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일을 맡겨준 분이 하도록 하여야 지속적으로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시다. “목장은 교회이기에 어떤 경우라도 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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