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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사랑함으로..

지난 주일에 평신도 세미나 자원자 사인업 시트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한 형제를 보았습니다, 내가 지나가면서, ‘뭘 그렇게 깊이 생각하느냐?’ 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형제의 대답은 ‘저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평신도 세미나를 하고, 자원자를 모집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며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또 사인을 해도 마지 못해서 좀 덜 힘든 일을 찾아서 사인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서 사인하겠다는 그 마음, 그리고 실제로 많은 예닮 가족들이 그렇게 자원한 사인업 시트를 볼때마다 큰 감동입니다.  


우리 교회는 목장 숫자에 비해서 꽤 많은 평신도 세미나 참가자를 섬깁니다. 그러기에 어느 목장도 예외 없이 참가자를 섬기는 수고를 합니다. 목자 가정에서 참가자들의 잠자리를 제공하고, 교회까지 라이드를 해야 합니다. 토요일에는 목장을 참관하도록 목장을 오픈 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방문한 목장에서, 한 목장식구가 ‘목자님이 참가자 숙소를 제공하니, 토요일 목장 모임은 우리 집에서 섬기겠다!’고 자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우리 예닮 가족들의 성숙함에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올해 평신도 세미나 마지막 날인 주일 식사를 우리 교회 어르신들인 EVERGREEN 초원에서 섬겨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보통 교회에서 어르신들은 그저 섬김을 받는 것을 당연시 여길 텐데, 오시는 손님들을 어른인 우리들이 섬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일 식사를 자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 섬김의 결단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웠는지 모릅니다.


자발적으로 평신도 세미나 TF팀이 꾸려지고, 계속적인 모임을 통해서 자율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고, 손님을 맞기 위해서 바쁜 일과를 쪼개어 교회를 정리하고 섬기는 모든 일들을 기쁘게 감당하는 예닮 가족들의 모습에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예닮 가족들의 하나된 마음을 모아서 이번 금요일부터 제785차 평신도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저는 예닮교회 목회자로 늘 마음에 담고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복음13:35)’ 교회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되는 모습은 세상과의 분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세상의 어떤 모임도 교회처럼 서로 하나되어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워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희생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서로를 하나되어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닮 가족들의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으로 섬기는 은혜로운 평신도 세미나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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