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등록교인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주일 예배만 참석하기 원하는 분들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물론 등록교인이 되지 않고도 주일예배에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 예배만 참석한다고 신앙인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신앙생활은 예수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에 등록하여, 다른 신앙인들과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성장해가고, 세상을 섬기는 삶도 배워 나가는 것이 균형 잡힌 신앙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등록교인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 교회에서는 등록 교인이 되기 위한 절차를 두고 있습니다. 등록하기 원하는 분들은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래 두 가지 절차는 꼭 거쳐야 합니다.
첫번째는 목장에 꼭 참여하셔야 합니다. 우리 예닮교회는 가장 이상적인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교회를 닮기 위해 애쓰는 교회입니다, 신약교회는 주일 예배처럼 모두가 성전에 함께 모이는 예배가 있었는가 하면, 집집이 돌아가면서 모이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에베소 교회, 빌립보 교회 같은 지역교회를 이루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신약교회를 닮아가는 우리 교회도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인 각 목장들이 모여 연합교회인 예닮교회를 이루는 형태입니다, 그러기에 목장에 소속이 되어야만 예닮교회의 등록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목장을 통하지 않고 교회로 먼저 오시는 분들은 목장을 소개해 드리고, 자발적으로 결정한 이후에 등록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주일예배때에 기도대에 나와서 등록교인이 되겠다는 자발적인 결단이 있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강단 양쪽 옆에는 기도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대 위에는 등록카드와 결심카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주일 예배에서 설교가 끝나고 나면 초청의 시간이 있는데, 이때 선포된 말씀 가운데 내 삶에 적용하며 한 주간을 살겠다는 결심이나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는 분들은 앞으로 나와서 헌신카드를 작성합니다. 이 시간에 등록을 결심하는 분들도 앞으로 나와서 등록카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조금 번거로워 보이는 이 시간을 가지는 이유는 등록교인이 되는 것이 내 자발적인 결심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변화는 지금까지는 자리매김도 등록을 위한 코스로 보았지만, 아직 예수님을 영접할 준비가 안된 VIP들에게는 어려운 시간일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닮자리매김은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등록과는 별도로 목장에서 세심히 살펴서 신앙경험이 있는 분들은 바로 들어오게 하고, VIP들은 마음에 준비가 된 후에 들어오도록 권면하는 것으로 전환하였습니다.
2023.02.26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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