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에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돈나를 보면서, 그녀의 패션이나 행동을 따라하는 열성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마돈나 워너비’라는 단어를 처음 탄생시켰습니다. 이것은 영어의 ‘want to be’ 의 연음법적 발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이후 유명 배우나 가수처럼 되는 것을 병적으로 원하는 사람들을 ‘워너비 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국경을 초월하여 한국의 아이들 가수의 ‘워너비 족’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한류를 주도하는 것이 BTS라는 그룹인데, 여러 나라에서 이들의 의상을 따라서 입기도 하고, 나름대로 그룹을 만들어 이들의 춤을 배워서 함께 추기도 합니다. 또한 영국의 한 젊은이는 BTS 맴버중의 하나와 동일하게 되고 싶어서 여러 번 성형수술을 하는 일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무작정 유명 연예인을 따라하는 이유는 자신의 욕망을 대리로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다고 볼 때, 그 연예인들을 따라 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세상의 모습을 바라 보면서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 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 예수님의 삶,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간절한 소원을 닮아야 하는 ‘예수 워너비’가 아닌가?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예수 워너비’로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닮고자 하는 것들은 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 쉽사리 사라지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허상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져가며 열광합니다. 우리가 닮고자 하는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영원히 존재하며 온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우리의 ‘예수 워너비’로서의 삶은 어쩐지 미지근하며, 허상을 쫓는 세상 사람만도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한주간 ‘충만’이라는 찬양을 가사가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난 예수로 충만하네, 실패하여도 일어 설 수 있는 것, 몸이 약해도 낙심하지 않는 것, 화려한 세상 부럽지 않은 것, 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 이 가사처럼 예수로 충만한 예수 워너비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우리 예닮 교회의 VISION처럼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 다시 말해 열정 있는 ‘예수 워너비’들이 되기를 갈망하는 모든 예닮 가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3년 7월 23일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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