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테네시주의 작은 도시인 Clarksville의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열린 105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성은 목사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사역했던 이성은 목사님은 한국의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여러번 참석했지만, 미주 컨퍼런스는 처음 참석하였습니다. 돌아와서 참석 소감을 나누면서, 컨퍼런스에 오신 목사님들의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았고, 한국에 비해서 전혀 권위적이지 않은 친밀한 목회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일년에 두 번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할 때마다, 제 개인에게 주시는 은혜도 중요하지만 우리 예닮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서 영적 긴장감을 가지고 참석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성령님께서 제 마음에 주시는 거룩한 간절함은 “우리 예닮 교회가 더욱 견고하게 서서, 받은 은혜를 흘려주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 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있는 Clarksville은 큰 미군부대가 있는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군부대 주변의 교회가 그렇듯이 80여명의 교인들 가운데 남자 성도가 거의 없고, 미국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였습니다. 컨퍼런스를 섬기기에는 맨파워도, 재정도 부족한 교회였습니다. 그런 중에도 모든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목회자 컨퍼런스를 꼭 섬기고 싶은 간절함을 가지고 요청하여 섬기게 된 것입니다. 부족한 중에도 정성을 다해 섬기는 주님의 몸된 교회의 헌신도 감동이었고, 또다른 감동은 이 교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올랜도 비전교회와 어스틴 늘 푸른 교회에서 사람들을 보내어 찬양과 진행등을 함께 돕는 모습이었습니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우리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의 필요지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달려와서 돕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과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교회 이전할 때에 휴스턴 서울교회와 올랜도 비전교회로부터 이런 사랑의 헌금을 받은 감사가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새로운 성전에서 우리 예닮교회가 잘 세워져서, 받은 은혜를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애쓰는 약한 교회, 도움이 필요한 교회로 흘려 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될 그때를 위해서, 지금부터 우리의 시선을 내 것, 내 가정, 내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훈련이 되어 가기를 소원합니다.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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