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우다 보면, 자녀들은 우리보다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녀를 통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삶에 대한 교훈을 얻게 하시기도 합니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나누었던 대화가 지금까지 제 기억에 큰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어른들이 늘 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삭아, 너는 이담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이 질문에 담겨져 있는 아버지의 의도는 ‘성공한 사람,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진 아들의 답변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인 아버지가 던진 이 세속적인 질문에 대한 아들의 답변은 아버지를 부끄럽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응, 아빠 나는 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비행기 조종사, 우편 배달부, 쓰레기 pick up 하는 사람…”
아이의 의외의 대답에 놀란 아빠가 묻습니다. “아니, 이삭아 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니?” “응, 파일럿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데려다 줄 수 있으니까 좋고, 우편 배달부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편지나 선물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좋고, 청소차 아저씨는 지저분한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워서 깨끗한 것 좋아하는 엄마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니까 좋잖아!”
우문 현답을 들은 마음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커서 ‘무엇이 되느냐?’ 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이에 대한 어린 아들의 답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한 것입니다, 물론 이 답이 깊은 사고 속에서 나온 답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멀리 뉴욕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가고 싶고, 가끔 보내주시는 선물을 받을 때의 기쁨을 가지고 그렇게 답변한 것입니다. 그러나 순진하고, 투명한 이 어린아이의 대답을 대하면서, 저는 세상적인 가치관에 물들어 버린 제 속 마음을 들킨 것 같은 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아이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그래, 이삭아!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아름답게 지키며 살아라!“
바로 이것이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세워져 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예수님이 하늘의 영광을 모두 버리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시면서, ‘나는 섬김을 받으려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닮 가족이라면, 서로를 위해 내가 먼저 섬기고, 내가 먼저 봉사하며, 내가 먼저 위로하고, 격려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훈련된 성도들이 비로서 VIP를 섬기고, 세상을 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너희는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예닮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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