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7월7일] 그럴수 있지...

이번주 오래된 책을 뒤적이다가 책 갈피에서 다 낡은 메모지 하나를 발견했습나다. 컴퓨터가 지금처럼 보급되기전, 제가 한국에서 신학교 다닐때 적어 놓았던 메모인데,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작가인 안이숙 선생의 ‘그럴수도 있지’라는 책에서 발췌한 메모였습니다. 다시 읽으며 옛 추억에 사로잡혔던 내용을 우리 예닮 가족들과 나누어 봅니다.

 

못 생기고 모양 없다고 흉보지 마세요. 그를 지으신 분이 그렇게 만드신 것일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화 잘 낸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일때문에 피곤하고,  신경이 늘어지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늘 상 늦는다고 수군거리지 마세요. 일이 많아 바쁘고, 전화 통화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설사 한가했더라도 시계를 보지 않다가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욕심이 많다고 욕하지 마세요. 매번 다른 사람 생각을 미처 못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무식하여 아무것도 모른다고 멸시하지 마세요. 배울 수 있는 길이 제한되어 못 배웠으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인색하고 사랑이 없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경제에 시달릴 때를 염려하여 절제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노래를 못하고 음성이 나쁘다고 흉보지 마세요. 그렇게 태어났으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눈치 없고 염치없다고 시비하지 마세요.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이해하세요! 우리 이해하기로 해요. 내가 나를 싸매고 가리고 변호하듯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밥먹 듯 하기로 해요.

그러면 기쁨이 생겨요. 마음에 늘 평안이 있어요. 세상 사는 것이 재미있어져요.

오나가나 즐겁고 감사하기만 해요.


왜! 왜! 왜냐고 따지지 마세요. 불행해져요. 미움이 생겨요. 친구가 없어요.

세상이 캄캄하고 싫어지게 되요.

세상만사는 모두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 세상만사는 모두 그럴 수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는 습관은 행복을 만드는 신호랍니다.

23 views0 comments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