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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5일]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부부로부터

제가 출타할 때는 가정교회 다른 목사님들의 칼럼의 전부 혹은 일부의 내용을 나눕니다. 오늘 칼럼은 한국 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이경준 목사님의 칼럼을 발췌해서 올립니다. 


목회와 목장이 잘 되려면 우선 주님과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부부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저는 신학을 하기 전에 원래 기계를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부관계도 기계와 연관시켜서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1. 기계와 아내는 부드럽게 다루어라. 아내를 “다룬다”는 단어를 사용해서 마음이 언짢은 분들이 계시겠지만, 기계에 비유해서 표현을 하느라고 사용한 단어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계는 부드럽게 다루어야지 무리한 힘을 가하면 반드시 약한 부분부터 먼저 망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내도 그와 꼭 같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청각과 촉각에 예민한 편입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거친 손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시각과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기계와 아내는 평소에 안 나던 소리가 나면 이상한 것이다. 같은 설거지인데도 그릇 소리가 유난히 크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늘 하던 청소인데도 물건들을 거칠게 다룰 때가 있습니다. 아내의 심기가 편치 않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에도 오른쪽 뒷바퀴에서 평소에 나지 않던 소리가 나는 것은 분명히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바로 차에서 내려서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나던 소리가 나지 않아도 문제입니다.


3.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적응하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배우자를 변화시키는 것이 쉽던가요, 적응하는 것이 쉽던가요? 나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 온 것도 잘 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사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배우자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내가 배우자에게 적응하는 편을 택하면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물론 본질적인 영역에서는 순종을 해야겠지만, 비본질적인 영역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적응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이 모든 일 위에 사랑을 더해야겠지요.


4. 아내가 hysteric해지면, 남편은 historic해져야 합니다. 아내의 신경이 날카로워져(hysteric) 있으면, 남편은 역사적으로(historic)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내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 모두 남편의 잘못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부관계에서 아내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남편이 원인제공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인데도 아내가 스스로 시무룩할 때도 있고, 심지어 오해를 하여 공연히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같이 받아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남편을 대하는 아내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일임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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