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 yedahm
- Feb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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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Joe Team Award 저는 스포츠를 참 좋아 합니다. 한국에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미국에 오면서 보기 시작한 스포츠가 미식축구 경기입니다. 중학교때부터 대학때까지 선수로 뛰었던 이삭이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된 스포츠입니다. 오늘이 미국프로풋볼인 NFL 2024/2025시즌 결승전인 필라델피아 이글즈와 캔사스시티가 격돌하는 Super Bowl Sunday입니다. 저는 이맘때만 되면 언젠가 한번 나누었던 All-Joe Team 시상에 관한 이야기가 항상 떠 오르곤 합니다.
정말 의미 있는 상인 이 상은 매년 Super Bowl 이 끝나고 나면, USA Today에서 시상하는 상입니다. 최우수선수상도 아니요, 최고 인기상도 아니며, 대학 미식축구의 발롱도르상이라 할 수 있는 하이즈맨 트로피(Heisman Trophy)상도 아닙니다. 그 해 가장 과소평가 받고, 전혀 기자의 눈에 들지 않았던 선수 중에서 숨은 공로자를 찾아내어 시상을 하고 함께 축하해 주는 것입니다. 이 상을 누가 왜 어떻게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 시상이 참 마음에 듭니다. 얼굴마담처럼 매번 플레이 할 때마다 TV화면에 비치는 쿼터백, 그리고 그림처럼 날아가는 공을 한 손으로 잡아내는 와이드리시버(wide receiver)는 이 시상식에서는 제외됩니다. 한쪽 끝에서 공을 받아 상대방 진영 끝까지 단숨에 달려가는 그런 신출귀몰한 선수도 여기에는 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쿼터백이 공을 던질 때까지 몸으로 막는 선수, 러닝 백이 중앙돌파 할 때 길을 내주기 위해서 자기 몸을 던지는 선수, 땀을 비 오듯이 흘리는 가장 큰 노동의 플레이를 하면서도 밴치에서는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이 바로 이 시상식의 대상자들입니다. 이 상에Joes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미국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고 흔한 이름들 중에 하나가 죠(Joe)인데, 바로 그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진주 같은 공로자를 발견하여 상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시상이 바로 이런 올 죠 팀(All-Joe Team)' 시상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큰 업적을 남긴 사람, 남보다 앞서가며,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을 인정하고 높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신실함을 보십니다. ‘사람은 이와 같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관리인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관리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신실성입니다. (고전4:1,2)’
우리의 섬김이 비록 작아 보이고, 이 세상에서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사람들의 주목과 인정을 받지 못한다 할 찌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한결 같은 섬김에 집중하시며, 우리의 수고를 칭찬하시고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예닮의 모든 가족들이 이 천국의 시상식에서 큰 상을 받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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