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컨퍼런스가 시작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우리집은 늘 많은 손님으로 시끌벅적 했습니다. 교회이 장로님으로 사람들과 만나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던 아버지와 늘 음식으로 섬기는 것을 기쁘게 여기셨던 어머니는 자주 많은 교회 식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기질 검사를 하면 늘 사교적 성품이 높게 나오는 것도 이런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자란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손님들이 집을 방문할 때면, 온 가족들이 총 동원해서 손님맞이 준비를 했습니다. 큰 아들이었던 저는 당연하고,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던 어린 막내까지 동원해서 어머니로부터 해야 할 일들을 할당 받아서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음식 준비를 위한 잔 심부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을 찾는 손님은 부모님만의 손님이 아닌 우리 모든 가족의 손님이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시곤 했습니다.
이제 월요일이면 기다리던, ‘제133차 목회자 컨퍼런스’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온 예닮 가족들이 교회를 단장하고, 음식과 간식을 준비하며, 여러가지 행정적인 일들을 하는 등.. 정말 열심히 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참석하시는 142명의 목회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함께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어린 시절, 집을 찾아오셨던 손님들을 온 가족이 맞이하던 일을 떠 올렸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모든 목사님과 사모님들은 그저 목회자들이나 목자, 목녀님 만의 손님이 아닌 우리 모든 예닮 가족들이 맞이해야 할 손님입니다. 우리 가족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에, ‘꼭 내가 아니라도..’ 하는 마음이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예닮 가족들은 한 사람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나흘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아직 사람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혹시 사인업을 못하신 분들이나,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컨퍼런스 기간 중에 하루만이라도 사인을 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시는 손님들을 기쁨으로 함께 맞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맨토이신 최영기 목사님이 기도중에 늘 인용하는 구절이 마태복음 10:41-42절이었습니다.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을 의인이라고 해서 맞아들이는 사람은, 의인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교회를 세워 가는 일을 위해서 고군분투하시는 여러 목회자들을 섬기고, 그 상을 함께 받아 누릴수 있는 모든 예닮 가족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