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 31
목장이 중요한 이유
금요일이면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서 각 목장들을 순회하여 방문하면서 목장의 분위기도 살피고. 목장 식구들의 이야기도 듣고, 기도하는 일이 목회자의 큰 기쁨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소원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세상을 향해 교회가 해야 하는 중요한 사명중의 하나는 ‘진정한 천국백성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세상에 보여주며, 나누어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인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행복한 천국 백성의 삶의 방식을 배우고, 행복한 천국 시민으로서 훈련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 지는 곳이 바로 가족과 같은 작은 단위로 모이는 목장입니다.
우리는 목장에서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내 깊은 삶의 부분들을 나누며, 진정한 영적 가족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장에서 만나는 모든 목장 식구들이 항상 나와 잘 맞냐?’ 하는 것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맞지 않고, 그 사람과는 목장에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싫고, 아예 만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커지다 보면, 목장과 교회도 점점 멀리 하게 되는 경우들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나에게 나와 맞지 않는 그런 사람을 가까이 두신 이유는 나를 훈련하게 하기 위함 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 중심적으로 기울어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편하고 내게 이익이 되는 사람과만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껄끄럽거나, 내게 손해가 된다 싶으면 언제든지 등을 돌려 버리는 본성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적인 만남에 익숙하다 보니, 교회에서 조차도 사람을 가려서 만나려 합니다. 또는 아예 사람과 부대끼는 것은 싫고, 하나님과만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계속 ‘인간관계’를 말합니다. 형제 사랑을 말하고, 한발 더 나아가 원수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만든 다른 종교는 속세를 떠나 홀로 도를 닦는 중에 열반에 이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노력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를 주시고, 함께 모일 때 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말씀하십니다, 모여서 사랑을 나누고. 때로는 다투더리도 화해하고 다시 하나되며, 그렇게 공동체 속에서 누리는 천국의 행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러기에 ‘목장은 천국을 맛보며, 천국백성으로 훈련되어 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