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
교회와 각 가정에서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그트리 밑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선물을 미리 준비해서 놓아 두고는 설레임으로 성탄절을 기다립니다. 우리 지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의 지역모임이 매월 모이는데, 특별히 12월에는 성탄절 만찬과 선물 교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벽난로에 양말을 걸어놓고, 산타크로스가 가져다 줄 선물에 대한 설레임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기도 합니다. 라디오에서는 끊임없이 캐롤이 흘러나오고, 각 쇼핑몰과 상점들은 중요한 대목인 성탄절에 선물할 물건을 팔기 위해 여러가지 화려한 데코레이션과 광고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성탄절은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받으며. 모두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날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년 돌아오는 성탄절이 되면, ‘주객이 바뀐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성탄절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 성탄절이라면, 이날의 모든 포커스는 예수님께 맞추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날 선물을 받아야 하는 분은 생신을 맞은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자녀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일은 잊지 않으면서, 정작 생신을 맞은 예수님께 선물을 드리는 일을 잊거나 인색하다면 성탄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탄절에 감동스런 뉴스를 하나 들었습니다. 한 자선사업가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의 월마트 두 곳에 10만달러가 넘는 큰 돈을 결제했다는 것입니다. 크레딧카드를 만들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상품 예약구매제도로 불리는 레이어웨이(layaway)를 신청해서 물건을 미리 지정해두고, 돈이 생길때마다 조금씩 지불해서 액수가 다 차면 물건을 받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미지급금액 전액을 결제한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성탄선물을 받아 든 사람들이 감격해 하는 모습에서 성탄절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예수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에게 시랑을 전하는 것이 예수님의 생신 선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예닮교회의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예수님의 생신인 성탄절에는 예수님께 선물을 드리는 날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도 서로에게 성탄 선물을 하듯이, 주변에 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성탄절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