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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첫 단추를 잘 채우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일은 정말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로운 성전으로 이전하면서, 우리 예닮교회가 올바른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중요한 선물은 지난 목요일부터 사흘간 휴스턴에서 있었던 ‘가정교회 리더십 컨퍼런스’ 였습니다. 5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리더십 컨퍼런스는 가정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세미나와 컨퍼런스 가운데 백미라고 부를만한 행사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간의 하나됨일 것입니다. 리더십 컨퍼런스는 가정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가 함께 모여 우리가 어떻게 하나되어 교회를 잘 세워갈 수 있을지를 배우고,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이 중요한 컨퍼런스가 ‘하나님을 따르는 Followship, 세상을 변화시키는 Leadership, 공동체를 세워가는 Partnership’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저와 함께 평신도 리더인 집사님들과 목자님들 가운데 4가정이 참석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컨퍼런스의 주 강사는 제 영적 맨토이며, 가정교회 사역을 처음 시작하신 최영기 목사님 이셨습니다. 팔순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을 돌며, 가정교회를 심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사역하시는 목사들의 목사라고 불리는 분이십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세번이 주제 강의 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였습니다.

새로운 성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한 우리 예닮교회의 목회자로 하나님은 저에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두가지 실제적인 결단을 하게 하셨습니다, 첫번째는 ‘기도’에 대한 결단입니다. 저는 매일 3시간 기도하는 것과 주일아침 일찍 교회 와서 드리는 예배를 위한 1시간 기도로 충분히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놓치고 있었던 것은 ‘자리매김’ 시간을 앞두고, 만나게 될 영혼을 위한 희생의 기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자리매김이 있는 주간의 하루를 온전히 금식하며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교회에 와서 조급한 마음으로 먼저 조직을 만들고, 거기에 사람을 끼워 맞추려는 것이 잘못된 생각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출발은 조직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먼저는 함께 한 몸되어 교회를 이루는 예닮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일이 우선이며, 이 지체들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어 가도록 사역을 맡기고 끊임없이 믿어주고, 격려해 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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