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브랜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저도 “시계하면 스위스제이다."는 선입관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놀란 것은 우리가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는 롤렉스와 오메가 같은 스위스 시계보다 더 고급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3대 최고급 시계라고 인정받는 브랜드들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 브레게(Breguet), 오데마 삐게(Audemars Piguet) 같은 브랜드들이며, 이 브랜드들이 모두 스위스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계하면 스위스제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고급 브랜드의 시계들은 물론 화려한 보석으로 만든 몇 십억불 짜리 시계도 있지만, 여기에서 만든 가장 저렴한 일반 시계도 다른 제품의 시계 가격과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저로서는 똑 같은 시계가 이처럼 비싼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고급 시계를 만드는 스위스의 파텍필립(Patek Philippe)사의 슬로건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스위스 시계를 왜 최고라고 말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당신은 결코 파텍필립 시계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오직 다음 세대로 넘겨주기 위해 보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take care of it for the next generation." 입니다. 자신의 시계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이 슬로건을 통해서 진짜 귀한 것은 그 가치가 한 세대로 끝나지 않으며, 세대를 넘어 그 가치가 전달되는 것은 결코 소유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나라에서 들려오는 소식들로 마음이 아픕니다. 12월3일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시작된 정치적인 혼란과 좌우의 첨예한 대립, 이 상황속에서 나라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이 상황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불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위스 명품시계 하나도 이렇듯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만드는데, 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염려도 없이 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모습이 개탄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예닮 교회로 시선을 돌려 봅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전수해 줄 명품 교회를 세워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음세대에 물려줄 명품 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예수 닮은 제자로 세우는 교회’의 핵심 가치를 모든 성도들이 공유하며, 한마음으로 세워가는 교회입니다.
2024년 이 일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신 모든 예닮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멋진 명품교회를 이루어 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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