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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

무슨 냄새가 날까?

 

월요일부터 가정교회 지역 목회자 수련회를 2박3일간 다녀 옵니다. 제가 지역 목자이기에 수련회를 위한 장보기는 아내가 해야 했고, 미안한 마음에 아내를 따라서 모처럼 한인 마켓에 나갔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한국 식당에 갔습니다,  참 격제지감을 느낀 것이 한국 식당마다 가득찬 외국인들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예닮교회가 미국교회를 처음 빌려서 예배 드릴 때, 가능하면 냄새 안나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김치 같은 것은 아예 먹지도 못했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모든 창문들을 다 열어 놓고 환기를 시키며, Air refreshener를 엄청나게 뿌려 대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얼마나 자주 음식냄새 때문에 컴플레인을 들어야 했는지 모릅니다. 이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지 처음 자체 건물을 가지게 되었을 때, 한동안 교회에서 삼겹살도 구워 먹고, 천국장도 끓여 먹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던 웃지 못할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냄새는 늘 중요한 issue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K-Pop, K-Drama, K-movie등을 통해서 한국의 식문화가 유명해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건강식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유투브나 SNS 같은 곳에는 외국 사람들이 김치, 라면, 떡볶이, 삼겹살등 냄새가 많이 나는 한국음식을 먹는 영상이 넘쳐납니다. 한국 식당에까지 외국인들끼리 찾아와 한국음식을 먹게 된 것입니다.


한국 음식점에 가득찬 외국인들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그리스도인인 나에게는 무슨 냄새가 날까?’ 고린도 후서 2:1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구원을 얻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나,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향기,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향기, 주님이 그러셨듯이 이웃을 향한 진정한 섬김의 향기를 내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 믿음은 덕을 통하여 증명되어야 하는데, 혹여라도 남을 용납하고, 너그럽게 품지 못하는 이기적이고, 삐뚤어진 악취를 풍기는 인생은 아닌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은은하고, 고소한 커피향입니다. 매일 새벽 기도를 마치고 목양실에서 새로 볶은 원두로 내린 신선한 커피를 내리며, 그 은은한 커피향기와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신선한 커피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새로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활력을 줍니다.

 “이 신선한 커피향처럼 사람들에게 좋은 향기로 기억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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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예닮교회 (담임: 이우철 목사)
Resemblance-Christ Kore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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