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수요일(12월14일)에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여 처음 가지는 Vision Night시간이 있습니다. Vision Night은 지난 한 해의 행사와 재정 등을 돌아보면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새로 오는 해의 예산과 계획들을 함께 나누며 우리를 통해서 이루실 비전을 나누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회원교인들은 꼭 참석하셔야 하며. 회원교인이 아난 분들도 참관인으로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이 시간을 사무총회, 혹은 교인 총회라는 이름으로 주일 예배후에 모입니다, 그러나 주일에는 늘 VIP나 교회 방문자들이 있을 수 있기에, 이런 분들을 배재하고 따로 회의를 갖는 것은 교회 분위기가 폐쇄적이라고 보여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에는 이런 분들에게 집중하고, 회원 교인들 중심으로 모이는 Vision Night은 주중에 시간을 내어 모이는 것입니다. 또한 사무총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회의’라는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입니다. 저는 어려서 다툼이 많았던 교회에 다녔습니다. 평소에 신앙이 좋게 보이던 장로님이나 집사님들이 은혜스럽게 예배를 마치고, 회의시간만 되면 목청 높여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에 큰 혼란을 겪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논쟁을 벌이거나 긴 시간을 맞서는 회의자리는 가능하면 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회의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회의는 논쟁을 통해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회의를 하는 이유는 이런 세상의 이유와 전혀 다릅니다. 교회는 세상의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 회의를 하는 목적은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회의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회의에 참석하는 분들은 이 회의를 통해서 명확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도록, 추호라도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일이 없도록 간절하게 기도하며 참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 아침 말씀 묵상 시간에 Vision Night을 위한 기도를 계속해 왔습니다.
새로운 건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Vision Night2023’ 설레임과 기대를 가지고 함께 모여서 예닮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함께 나눕시다.
2022년 12월 11일
이우철 목사
Komment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