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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갈망하는 세상..



얼마전 끝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마지막 회가 참 감동이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로 자란 자폐 스팩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성공에 눈먼 엄마를 찾아갑니다. “나에게는 좋은 엄마가 아니었지만, 동생에게 만큼은 좋은 엄마가 되어 달라”고 말하며, 매정한 엄마속에 내재해 있던 자식을 향한 사랑을 끌어내는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좋은 드라마에서 사랑과 용서와 소망과 같은 휴머니즘의 메세지를 잘 전달할 때, 사람들은 공감하며, 내용에 큰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죄인인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어, 나대신 십자가 형벌을 받게 하실만큼 나를 지극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새 계명을 주시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받는 존재인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 비로소 자신에 대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인간성이 회복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고 기대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지고 지순한 사랑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은 사람들이 추구하고, 찾는 진정한 사랑을 주지 못합니다. 죄악된 세상은 그저 사람들을 경쟁과 불공평과 차별 그리고 불의 같은 것에 시달리도록 몰아갈 뿐입니다. 이런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인간성이 무너지고, 경쟁에서 오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두려움만을 안고 절망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기에 더욱 영화, 드라마 같은 것을 통해서라도 이런 것을 갈망하며, 누리고 싶어 합니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진정한 사랑, 세상이 찾아 헤메는 갈망의 유일한 해답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세상을 적극적으로 섬겨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 섬김의 출발점이 바로 목장입니다. 목장안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세상을 섬기기 위한 훈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진정한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게 될 때, 그제야 세상은 교회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예닮교회가 세상을 향해 이런 사랑을 전달하는 교회로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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