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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 주간의 단상..

추수감사주간에 감사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내 삶의 여정속에서 만나게 하신 사람들을 하나하나 떠 올려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만남에는 우연한 만남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가지고 만남을 허락해 주십니다. 이 만남 가운데는 깊은 사랑을 주는 만남이 있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내 삶을 풍성하게 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만남입니다. 반면에 큰 아픔을 주는 만남도 있습니다. 이것은 나를 돌아보게 해주고 나를 성장시켜 주는 만남입니다. 모든 만남을 떠 올리며, 모든 만남으로 인해서 감사하려고 애써 봅니다.


내게 닥치는 삶의 환경도 그렇습니다. 환경이 좋을 때가 있는가 하면 어려움의 때도 있습니다. 행복한 때가 있는가 하면 고통의 때도 있으며, 기쁨의 때가 있는가 하면 슬픔의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환경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빚어 가신다고 믿습니다. 마치 햇빛만 있으면 사막이 되고, 비만 오면 늪지가 되어서 사람이 살 수 없듯이 행복과 고통 그리고 기쁨과 슬픔은 삶에서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잘되고 편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러한 때는 하나님과 멀어지고 인간적인 삶을 살기가 쉽습니다. 역경이나 힘든 일을 만날 때 인간적으로는 힘들지만 하나님을 갈망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경험하는 자리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역경과 아픔을 지나 가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되고 영적으로 성장하고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역경의 폭풍우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를 잃어버린 삶은 감사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바라보지 못해서 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인도하시고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에 좋은 일 뿐 아니라 고통과 이해되지 않는 일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영적 삶이 그렇듯이 감사도 훈련입니다. 매일 주어진 삶에서 큰 것만이 아니라 사소한 일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삶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이 내 계획이나 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찬양 가사를 떠 올려 봅니다. 크신 계획을 알 수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주께 묶인 나의 모든 삶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나의 삶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2022년 11월27일

이우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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